한화오션 조선소서 40대 노동자 추락사…"한화오션 공식 사과문"
시사통영 | 입력 : 2024/09/10 [16:42]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57분께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40대 노동자가 건조 중인 선박 상부 32m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옥포조선소 내 플로팅 도크(부유식 작업장)에 올려진 컨테이너 선박 위에서 구조물 탑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한화오션은 사과문을 내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사망사고 관련 한화오션측의 공식 사과문이다.
[ 사과문 ]
9일 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플로팅 도크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사 직원 한 분(구OO, 1983년생, 에스이엠투)이 추락하셨습니다. 사고 직후 즉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오후 11시 23분에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유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무엇보다도 유족분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한화오션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근로자분들, 한화오션을 믿고 선박 건조를 맡겨 주신 선주분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올해 들어 안타까운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한 이후 전 임직원들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던 상황에서 또다시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린 사고가 발생하여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임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여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년 9월 10일 한화오션 대표이사 및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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