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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마지막 매각...1야드 분리매각 검토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19/10/22 [13:44]

성동조선해양 마지막 매각...1야드 분리매각 검토

시사통영 | 입력 : 2019/10/22 [13:44]

김정호 의원 국감에서 언급

채권자집회에서 법원에 전달

1·2야드 일괄매각이 안되면

1야드 만의 분리매각 기정사실화

 

▲     © 시사통영

 

성동조선해양의 마지막 매각이 1야드만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11134차 매각 입찰을 마감한다. 현재 2~3곳 가량의 국내 기업이 인수희망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 성동조선의 1야드 분리매각을 제안하는 언급이 나오면서 매각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지난 수출입은행(수은) 국감에서 3차례 매각이 실패한 후 4차 매각을 진행중인 성동조선에 대한 분리매각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해)"수은은 구조조정 역할을 해야 하는데 분리매각을 하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기회"라며 "일괄매각 외 분리매각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의원측에 따르면 “1야드 분리매각과 관련해서는 이미 채권자 집회를 거쳐 법원 파산부에 뜻이 전달되었다“1·2야드 일괄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지역 경기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1야드 만이라도 분리 매각을 해야 한다고 밝혀 1야드 분리매각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성동조선은 지난 9월 합의한 회생계획안에서 3야드는 이미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한 상태다. 현재 매각을 진행중인 곳은 1야드와 2야드다.

 

2야드는 성동조선의 핵심시설을 갖춘 곳이다. 2야드 중심으로 매각을 진행하면 1야드도 함께 매각하는 게 일반적인 매각방식이다. 그리고 이전 3차례 매각에도 성동조선 매각은 일괄 매각을 고수해 왔다.

 

2야드는 청산가치가 3000억원 가량이지만 1야드는 청산가치가 300억원 가량으로 2야드와 함께 인수하면 시너지효과가 있다는게 업계 평가다. 2야드와 함께 전체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이 성동조선을 회생하고 지역 고용창출 효과에도 유리한 방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현재 1야드를 따로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거론되면서 법원은 1야드만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야드만 매각할 경우 성동조선 전체가 매각에 실패해 청산하는 부담을 덜게 되는 이점이 있다. 성동조선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나 일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1야드라도 분리 매각하는 안이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언급되는 1야드 분리 매각은 1·2야드 일괄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에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3차례 진행됐던 매각에서도 1야드 인수를 희망한 기업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매각가보다 낮은 희망가를 제시하거나 매각 전 필요한 자금을 투입하지 못하면서 매각 성사가 불발돼 법원이 1야드 분리 매각을 진행한다고 해도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성동조선은 내달 13일까지 매각 희망자가 없으면 연말까지 청산된다. 성동조선 법정관리에는 약 2조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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