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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통영, 제4의 중흥기를 만들자(2편)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22/01/20 [17:10]

[기고]통영, 제4의 중흥기를 만들자(2편)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시사통영 | 입력 : 2022/01/20 [17:10]

▲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시사통영

 흔히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한다. 정치는 국민(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미래의 비전 속에 오늘을 사는 즐거움을 줘야 한다.

지금 우리 통영은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쯤 와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인구는 자꾸만 감소돼 가고, 특히 2030세대가 떠나는 비율이 전국 기초지자체 중 통영이 1위라고 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더군다나 2020년 통영시 재정자립도가 12.6%로 경상남도 시(市) 중 최하위이다. 재정자립도가 약하면 자치 역량이 다른 시군에 비해 떨어지며, 결국 시가 할 수 있는 사업이 줄어든다.

대규모 국비지원 사업의 경우, 중앙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예산 중 자체 예산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감당할 능력이 없어져 각종 국비 지원사업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경상비를 제외한 사업비의 경우,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고 각종 사업들로 누리는 시민들의 혜택은 적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통영의 산업구조를 선진적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 통영경제의 중심산업인 수산업‧관광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과제인 생명공학‧바이오산업 등을 적극 유치하고, 기존 LNG기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구조 개편시, 세수 등 경제적 효과는 추후 기고)

알다시피 LNG는 이동과 보관의 용이성을 위해 -162도 이하 액화(부피가 600분의 1로 축소)상태로 보관됐다가 바닷물 등을 통해 기화해서 송출하는데 이때 나오는 냉열이 바다로 버려지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지중해 연안 국가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안정 LNG의 경우, 기화 시 미사용 냉열량 규모는 약 640만Gcal/년로 전국 물류창고가 사용하는 냉열량의 2배 수준이다.

지난번 글에서는 바이오산업 유치에 주안점을 두었는데 이와 연관된 내용을 포함, 바다로 버려져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LNG냉열 활용으로 생태계도 보호하고, 이 에너지를 활용한 유관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레드 바이오산업 유치다. 코로나19 백신 등 백신을 연구하고 보관하기 위해서는 낮은 온도가 요구되는데 이 경우 LNG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어서 내가 이미 제시한 생명공학 등 레드 바이오산업 유치에 아주 유리한 측면이 있다.

백신이 안정적으로 보관되기 위해서는 화이자는 영하 7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를 유지해야 6개월간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기가 소모되는 데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하면 전기사용량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 따라서 통영이 레드 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한 측면이 생기는 것이다.

둘째, 콜드체인사업 유치다. LNG 냉열 에너지를 활용하면, 냉동식품 및 수산물을 보관하는 비용 차원에서 매우 유리하다. 농축수산물 저장과 운송 및 유통 과정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소위 콜드체인사업이다. LNG보관 시설이 있는 인천 등이 동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LNG냉열을 활용하면, 이미 내가 출마 선언에서 제시한 바 있는 호주 및 일본 등과 협의, 세계적 농.수산물 유통센터 건립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굴을 원료로 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영에 만들 경우, 굴을 연중 보급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급랭 보관 창고가 필수인데 이때도 LNG냉열에너지를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는 얼음 공장, 드라이아이스 공장 등을 저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여름에도 통영에 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전지훈련뿐 아니라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을 유치하는 효과도 도모할 수 있다. 실제로 필리핀 등 따뜻한 나라에서는 실내 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스케이트 등을 즐기고 있다.

넷째는 LNG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 사업 유치다. 이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하는 추가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만약 동 사업을 추진한다면 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주민 참여형 사업 모델이 효과적일 것이다.

안정에 LNG발전소 설치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전에 주민들 의견을 더욱 많이 듣고 이해와 설득하는 작업을 더욱 많이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와 같은 사업들을 통해 LNG 기화 과정에서 버려져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함으로써 해양환경오염도 막고, 저렴한 비용으로 유관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통영에 새로운 산업구조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세수 증대뿐 아니라 고용 및 소득 증대에도 큰 기대가 된다.

특히 연료전지와 같은 산업이 현실화 되면 통영의 새로운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되어 추가적인 산업 유치에도 시너지 효과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며, 수산·관광과 더불어 선진적이고 진보적인 도시로의 이미지 변신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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