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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통영문어통발공동체, ‘불가사리 퇴치’에 골머리

24척의 어선, 하루 500kg 이상 수거
정부 ㎏당(건조조건) 3천원 수매에도
건조공간 확보와 빠른 부패로‘악취 심각’
市, 젖은(습한) 불가사리 수매 전환 불가피

시사통영 | 기사입력 2023/05/01 [17:41]

<화제> 통영문어통발공동체, ‘불가사리 퇴치’에 골머리

24척의 어선, 하루 500kg 이상 수거
정부 ㎏당(건조조건) 3천원 수매에도
건조공간 확보와 빠른 부패로‘악취 심각’
市, 젖은(습한) 불가사리 수매 전환 불가피

시사통영 | 입력 : 2023/05/01 [17:41]

지난달 28일 통영시 삼덕항에서 ‘통영문어통발자율관리어업공동체’(위원장 최중철) 조합원들이 '불가사리 퇴치'를 위해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 시사통영

 

조개류 등 수산자원에 큰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를 퇴치하기 위해 ‘통영문어통발자율관리어업공동체’(이하 문어통발공동체. 위원장 최중철)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4시경 일과를 끝내고 삼덕항에 속속 입항하는 이들 문어통발조합원들의 어선에는 그날 잡은 문어량에 버금가는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가 가득했다.

이날 문어통발공동체에서 포획(수거)한 불가사리가 언뜻 500kg를 초과하는 듯 보였다. 이들의 조업일 기준으로 따지면 한달에 7,500kg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단체에서만 수집한 불가사리가 이 정도라면, 불가사리의 엄청난 번식력을 알 수 있다.

정부는 바다의 골칫거리 불가사리를 없애기 위해 비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수매에 나서 하는 등 나름의 대책을 수립해 실행을 하고 있으나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현재 정부는 어민들이 잡아 온 불가사리를 ㎏당 3천원에 수시로 수매하고 있으나 수매조건은 건조한 불가사리라야 한다. 결국 어민들은 건조 공간을 확보나 정부의 건조기 지원이 급선무일텐데, 이 마저도 만만치 않다.

어렵사리 건조공간을 확보해도 불가사리는 부패가 빨라 악취로 인한 고질적인 민원으로 인해 자연건조가 불가능하다는 어민들의 입장이다.

특히 정부는 체계적인 불가사리 퇴치를 위해 어민들을 대상으로 이의 수매계획과 퇴치방안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실적인 대책이 없는 가운데 정부나 지방정부의 ‘불가사리 퇴치’에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어민들이 요구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작녀보다도 올해가 불가사리의 폐해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지하고 있으며 어민이나 행정기관 모두 공감하면서도 이렇다할 근본적인 퇴치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수산자원 보전을 위해 불가사리 퇴치작업을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어통발공동체 최중철 위원장은 “공동체의 불가사리 구제 활동을 뒷받침해줄 건조 여건이 열악해 퇴비 활용에도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해 줄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속적인 구제 활동을 통해 해양환경 개선에 앞장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포획(수거)한 불가사리의 건조공간이 급선무이지만 그 공간 확보 힘들어 보인다. 그렇다고 정부의 건조기 지원도 검토 대상이지만 이 마저도 건조기 설치 공간은 물론이고 전기세 등 그에 따른 추가 행정지원이 복잡하다.

결국 정부나 지방정부는 건조한 불가사리 수매에서 수거 당일 젖은(습한) 불가사리 수매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록기자

 

  © 시사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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